전 ‘엄마는 외계인’을 가장 먼저 주문하고, 진한 걸 먹고 싶을 땐 녹차와 초콜릿을 고릅니다. 산뜻한 걸 먹고 싶을 땐 윌넛이나 초코나무숲, 초콜릿무스를 먹고요. (ㅋㅋㅋㅋㅋ) 취향이 꽤 다양하다고 생각했는데, 꽤 확고한 취향을 갖고 있더라고요, 저는. 과일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. 샤베트 류를 좋아하긴 하는데, 여러 맛을 한 번에 담아야 할 땐 ‘엄마는 외계인’을 꼭 넣어야 하기 때문에 샤베트를 섞지 않습니다. 어울리지 않는 맛이 섞이는 걸 용납할 수 없거든요. 고르는 걸 보면 우유, 초콜릿, 녹차 종류 그리고 이것들과 어울릴만한 신메뉴 몇 개 정도랄까요.
중학생 때였나, 배스킨라빈스를 처음 접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. 아이스크림이라고는 슈퍼마켓에 파는 비비빅, 고드름, 월드콘 같은 것만 알았는데요. 아이스크림 맛이 31가지나 된다는 게, 처음 먹어보는 맛이 수두룩하다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