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네의 ‘배 위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’ 작품입니다. 오늘 수업에 쓰인 작품인데요. 이 작품을 보면서 영감을 떠올려보는 수업이었어요. 뭐 거창할 것 없이 그림에서 뭐가 제일 먼저 보이는지, 왜 그게 제일 먼저 보였는지, 응시하게 되는 건 무엇인지 등을 페이지에 옮겨 적어보라고 한 뒤, 저도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았습니다. 사실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마네라는 사람이 떠올랐고, 그래서 그 사람의 그림을 가져다 놓은 것이 그림을 오래 보는 것이 수업 시간 때가 처음이었어요. 수강생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그림을 보는데, 저에게는 작품 속 모네가 그리고 있는 그림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. 풍경을 그리는 듯해서 모네 주변의 배경을 보는데 처음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더라고요. 누추한 배, 지저분해 보이는 바다, 배 너머 먼 곳에 자리한 공장단지, 별 것 없어 보이는 작은 집…그리고 이 작품을 독일 뮌헨에서 실제로 봤었을 때의 감상이 떠올랐습니다. 그냥 알고만